서평

[서평] 미움받을 용기1 - 고가 후미타케: 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니다.

0cold 2020. 12. 1. 14:40

미움받을 용기1 - 고가 후미타케

 

우리나라에서 한때 붐을 일으켰던 <미움받을 용기>란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게 아니다.”

 

 

나는 열등감 때문에 인생이 불행한데, 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지.

 

책의 저자는 열등감과 열등감 콤플렉스는 다르다고 말한다.

열등감이란, 우월해지고 싶지만 아직 그러지 못한 데서 오는 감정이다.

따라서 열등감을 잘만 활용한다면,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열등감 콤플렉스 이 놈은 좀 심각하다.

열등감 콤플렉스란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A라서 B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나는 지방대라서 성공할 수 없어.” 라고 말하는 경우처럼.

 

책에 등장하는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이것을무늬만 인과법칙이라고 말한다.

,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고가 후미타케는 이 같은 상황을 보고,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성공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단언적으로 말한다.

학력이 낮다는 것을 구실로 삼아, 무언가에 도전한 후 실패했을 때, 주변 사람의 조롱을 피하고 싶은 것이고,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예를 들면, 놀거나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희생해서까지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나에게 불만인 지금의 상황들을 모두 학력이 낮은 탓으로 돌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한편, 아들러는 이 같은 사람들을 보고용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상황이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하기 때문에, 또 자신의 변화로 인해 벌어질 실패가 두려워, 변화하려는용기가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

 

아들러의 이 말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준다. 나의 현재 상태가 어찌됐든, 변화하려는 '용기'만 있다면, 우리는 열등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말이다.

 

우리는 열등감과 열등감 콤플레스를 구분해야 하고, 시도때도 없이 드는 열등감을 잘 이용해야만 한다.

우리는 건전한 열등감을 가져야한다.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나는 지금 열등하다'는 생각은 '나는 우월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 열등하다'는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월해질 수 있다는 '희망'과 변화하고자 하는 '용기'를 가져야 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