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3)
[에세이] 꼰대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요즘 떠오르는 키워드는 ‘꼰대’이다. 꼰대란 원래는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꼰대들을 접할 수 있다. 직장상사가 될 수도 있고 교수님이 될 수도 있고 학교 선배나 길거리의 어르신들이 해당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꼰대들을 바라보며 ‘나는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지’하며 항상 생각해왔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모습을 갖춰야하는 지,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할 지를 생각해보며 나만의 이상적인 ‘상’을 그려갔다. ‘꼰대’들은 ‘리더’들이다. 위에서 예로 언급한 직상상사, 교수, 학교선배, 어르신들은..
[에세이] 내 생애 첫 자취생활이 끝이 났다. 내 생애 첫 자취생활을 마쳤다. 1년 반 동안의 자취살이를 마치고 이제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지만 자취 생활 중 좋았던 기억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 좋았던 기억을 한번 더듬어 보자. 누구나 그렇듯 자취에 대한 로망을 안고 자취를 시작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는 라면 이외의 요리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내가 레시피를 검색한 후 장을 봐 요리를 해봤고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최상의 가구 배치를 위해 오랫동안 고민 후 가구를 이리저리 옮겨보고 방안을 꾸밀 여러 소품들도 구매하고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얻어와 방 안에서 불을 끄고 영화도 봤다. 재작년 장마철 폭우로 천장에 물이 새서 물을 한가득 머금어 둥그스름 해진 벽지..
[에세이] 택시 기사님에게 한 방 먹은 썰 요즘 세상이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일주일 전의 일이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술에 많이 취한 친구를 데려다 주기 위해 택시를 잡아탄 후 학교 기숙사로 향하던 길이였다. 돈이 넉넉치 않은 대학생들이라 기숙사 앞까지 곧장 가기보단 학교 후문에 내려서 걸어갈 생각이였다. 계산을 마치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 때 그 술에 취한 친구가 휴대폰이 없어졌다고 했다.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택시기사님이 받으셨다. 택시는 이미 떠난 후였다. 택시기사님은 지금 다른 손님을 태우러 갔으니 10분만 기다리라고 하셨다. 10분을 넘어 30분 가까이 돼서야 기사님이 오셨다. 다른 손님을 받으셨다고 했다.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은 우리의 잘못이니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에 학교 후문에서 기숙사까지 택시를..